2010년 8월 25일 수요일

브라이언 푸트(Brian Foote)

브라이언 푸트(Brian Foote)만큼 훌륭하게 패턴을 설명한 사람은 없는것 같다.

게으르고 영약한 건축가가 있었다. 어느날 이 건축가가 대학 건물과 그 주변 통행로를 설계하게 되었는데 대학 건물만 설계하고 통해로는 방치한 채 게으름을 피웠다. 결국 사람들은 정해진 통행로가 없었기 때문에 자기 좋을대로 건물 주위를 돌아다녔다. 겨울이 되어 큰눈이 내리고 사람들이 돌아다닌 발자국에 의해 나타난 길을 사진으로 찍어 봄에 통행로를 설계하였다.

이렇게 완성된 통행로는 다니기에도 편했고 주변건물과도 잘어울렸다.

패턴이란 바로 이런것이다.

패턴은 어떤 분야에서 계속 반복해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해결해 온 전문가들의 경험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 누가뭐래도 대학 건물 주변의 동선을 제일 잘 알고있는 전문가는 바로 매일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던 사람인 것이다.

게으르고 영악한 건축가는 누가 전문가 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러한 전문가들의 경험을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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